【 앵커멘트 】<br /> 7명이 목숨을 잃은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이 현장이 오늘(10일) 공개됐습니다.<br /> 방화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했던 인화성 물질은 휘발유로 확인됐는데요.<br /> MBN이 최초 발화 지점인 203호 사무실의 내부 모습이 담긴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했는데, 참혹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.<br />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건물 내부는 그야말로 처참했습니다.<br /><br /> 1층은 날아온 잿가루로 바닥이 온통 검게 변했고, 계단 창문이 깨져 유리 파편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.<br /><br /> 2층 바닥과 벽면도 모두 타버렸고, 천장 자재는 뜯겼거나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.<br /><br /> 순식간에 화염과 연기가 가득 찼음을 짐작하게 해줍니다.<br /><br /> 첫 발화지점인 203호도 상황은 마찬가지.<br /><br /> "연기가 조금 메케한데."<br /><br /> 테이블 위에 서류 뭉치가 보이고, 사무집기들이 바닥에 뒤엉켜 있습니다.<br /><br /> 사무실 안쪽으로는 혈흔도...